Written on 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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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25.10.18 -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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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오전 10시 - 오후 3시 (※ 현장 접수 마감 오후 2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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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fyp.studio (천안시 동남구 청수5로 9, 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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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충남문화관광재단
'Written on Skin'은 다원예술가 윤지훈이 인간의 감정과 언어가 피부 위에서 물질로 전환되는 과정을 탐구한 다중감각적 예술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유체조형(Fluid Sculpture) 과 미디어아트, 그리고 촉각적 체험을 결합해, 관람자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감각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적 방식을 제안 합니다.
fyp.studio는 단순한 전시장이 아닌, 감정이 조형과 상호작용하는 실험적 공간으로 구 성되었습니다.
관람자는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 '촉감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예술'을 경험하게 됩니
10월, 천안 fyp.studio에서 당신의 감정이 형상이 되는 순간을 만나보세요.
프로그램 01. Welcom Drink
나만의 감정과 기억이 한 잔의 커피로 내려집니다.
관람자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선택하고, 그 이야기의 결을 닮은 미디어아트 영상을 직접 구성합니다.
실시간으로 생성된 시각화 영상은 당신의 취향을 담은 원두 블렌딩 비율과 연동되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핸드드립 커피로 완성됩니다.
커피의 향, 맛, 그리고 영상 속 파동은
당신이 가진 감정의 결을 새로운 감각으로 번역해줍니다.
시각과 미각, 그리고 마음의 여운이 이어지는 시간.
이제, 한 잔의 이야기로 당신을 표현해보세요.
프로그램 02. Wirtten on skin
Written on Skin
살결에 새겨진 이야기
윤지훈 작가는 15년 동안 화장품 제형 연구개발을 이어오며,
‘제형’이 단순히 기능적인 물질이 아니라 감정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감각적 매개체라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질문했습니다.
“화장품이 추구하는 미(美)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물음은 곧 예술로 이어졌습니다.
화학과 감성, 기술과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화장품이 추구하는 미’와 ‘예술이 추구하는 미’를 하나로 엮는 시도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탄생한 프로젝트가 Written on Skin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 사람의 감정과 의미를 제형으로 담아내는 예술 실험으로,
2024년 연남동에서 열린 개인전 ‘Text2Fluid’에서 그 첫 형태를 선보였습니다.
당시 참여자들은 스스로에게 쓴 위로와 응원의 문장을 남겼고,
그 문장들은 각각의 감정으로 응고되어 제형(物質)의 형태로 탄생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Written on Skin은 그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AI가 만든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살결 위의 감정’으로 복원하려는 시도입니다.
각 참여자가 남긴 문장은 하나의 제형으로,
그리고 하나의 감정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전시는 그 과정의 기록이자,
‘진짜 사람의 말’이 형태로 남는 순간을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프로그램 03. Written on Fluid (유체조형 작품)
The Pattern of Fluid of Written on Fl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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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에 새겨진 언어_에디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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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on Fluid Edition Serie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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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ion 01-05/05, 32 × 44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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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insic fluid pattern, archival formula print
동일한 이미지를 반복하는 전통적 에디션 개념을 넘어,
Written on Fluid Edition Series 는 하나의 근원에서 발현된 차이들의 집합이다.
각 작품은 순간 사라질 유체의 발화를 기록한 흔적이며 동시에 서로다른 차이를 담아낸 아카이브이다.
Original Fluid of Written on Fl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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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에 새겨진 언어_원판 유체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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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on Fluid – Original Fluid Sculpur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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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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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id sculpture realized from archival formula print
원판 유체는 모든 발화를 잉태한 최초의 씨앗 이다.
작은 시작에서 번져 나온 파동은 전파되어, 각기 다른 패턴과 형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하나의 공유된 시작점이면서도 단 하나뿐인 존재로, 에디션들의 출발점이자 근원적 원천이다.
작품소개
유체에 새겨진 언어 (Written on Fluid) 는 Fluid Language Project의 두 번째 축으로,
유체가 스스로 발화하는 언어를 기록한 작업이다.
물과의 만남 속에서 드러나는 흐름과 패턴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극성의 변화와 퍼짐성 속에서 질서와 우연이 교차하며 탄생한 유체 고유의 발화이다.
이번 시리즈는 하나의 근원적 유체(Original Fluid)에서 출발한다.
그 작은 시작은 파동처럼 전파되어, 다섯 개의 작품(Edition Series)으로 발화된다.
겉으로는 각기 다른 패턴을 지녔으나, 모두 동일한 근원에서 비롯된 차이들의 집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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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션 시리즈 (Edition Series)
동일한 이미지를 반복하는 전통적 에디션 개념을 넘어,
하나의 근원에서 파생된 서로 다른 발화들의 기록이다.
각 패턴은 순간 사라질 유체의 목소리를 담은 증언이자, 차이들의 아카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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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유체 (The Source Fluid)
모든 발화를 품은 최초의 씨앗이자, 차이들이 갈라져 나오는 출발점이다.
작은 근원에서 시작된 파동은 각자의 시선과 맥락 속에서 다른 모습으로 드러난다.
이는 공유된 시작이면서, 동시에 유일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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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불가능성에 대한 긍정
저는 어떤 존재도 혼자만으로는 다 설명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존재는 언제나 관계와 상황 속에서만 드러나며, 그 모습은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제게 예술은 하나의 완전한 형태를 만들고 고정하는 일이 아니라, 불완전성과 차이 속에서 나타나는 순간들을 기록하는 행위입니다. 제가 말하는 근원(Original Fluid)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아직 발화되지 않은 잠재성으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디션(Fluid Patterns)은 그 잠재성이 관계 속에서 드러난 서로 다른 흔적들, 즉 발화의 순간들입니다. 결국 근원과 패턴은 모두 하나의 완성된 결론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다른 가능성과 차이를 드러내는 과정 그 자체를 긍정하는 방식으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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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속에서만 드러나는 ‘나다움’
근원은 하나이지만, 그것이 발화되고 전파될 때 비로소 여러 차이와 다성(多聲)이 나타납니다. 이는 존재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 환경과의 맥락 속에서만 드러난다는 저의 인식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근원과 차이를 함께 기록함으로써, 존재가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본질을 탐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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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을 통한 기억과 아카이브
제가 다루는 유체 패턴은 순간적이며 금세 사라져버립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그 사라질 언어를 포착하고 기록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 지점은 제가 이전에 진행한 Written on Skin 프로젝트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관람자가 쓴 텍스트가 유체로 변환되어 개인의 감정과 기억이 촉각적 흔적으로 남았다면, Written on Fluid에서는 유체 자체가 발화한 언어가 차이의 흔적들로 기록됩니다. 저는 이러한 흔적들을 통해 우리가 서로의 감각을 어떻게 나누고, 서로 다른 흔적 속에서 어떻게 공명할 수 있는지를 예술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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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된 시작, 다양한 해석
모든 발화는 하나의 근원에서 출발하지만, 그것이 드러나는 방식은 각자에게 다릅니다. 이 점은 인간의 의미와 감정 역시 같은 뿌리에서 비롯되었지만,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사실과 닮아 있습니다. 저는 이 구조를 통해, 우리가 다르면서도 결국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Epilogue
Written on Skin 프로젝트는
하나의 감정이 형태로 변하고,
그 형태가 다시 또 다른 감정을 불러오는 순환의 여정입니다.
살결 위에 남겨진 문장,
물결로 번져나간 파동,
그리고 향과 빛으로 다시 되돌아온 감정들.
이 모든 흔적은 결국 ‘우리’라는 관계 속에서 완성됩니다.
우리는 각자의 고유한 결을 가지고 있지만,
그 결이 서로 맞닿는 순간,
비로소 새로운 의미가 태어납니다.
Written on Skin,
Written on Fluid,
Meaning in a Cup.
이 모든 시도는 감정이 사라지지 않음을 증명합니다.
그것은 형태를 바꾸며, 다시 누군가의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감정은 결국,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형태를 바꿀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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